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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컵 조추첨, 죽음의 조는 끝? 한국 역대 최초 2포트 확정 시나리오 및 이탈리아 변수 분석

안녕하세요, 생활정보 충전소입니다. 4년마다 전 세계인의 밤잠을 설치게 하는 월드컵, 그 시작은 바로 운명의 조 추첨입니다. 매번 월드컵 조추첨 때마다 스페인, 독일 등 강팀과 한 조에 묶이며 가슴을 졸였던 기억, 다들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분위기가 사뭇 다를 수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조추첨 2그룹(포트2) 배정이 유력해졌기 때문입니다.

 

 

캐나다, 미국,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오는 12월 6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릴 2026 월드컵 조추첨을 앞두고, 우리나라가 어떻게 2포트에 배정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변수들이 남아있는지 꼼꼼하게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2026 월드컵 조추첨, 죽음의 조는 끝? 한국 역대 최초 2포트 확정 시나리오 및 이탈리아 변수 분석

 

2026 월드컵 포트 배정 기준과 2포트의 중요성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조 추첨 방식도 크게 변경되었습니다. 48개국은 12개 국가씩 4개의 포트로 나뉘어 추첨을 진행합니다. 각 포트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배정되는데, 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1포트: 개최국 3팀(미국, 멕시코, 캐나다) + FIFA 랭킹 상위 9개국 (총 12팀)
  • 2포트: FIFA 랭킹 10위~21위에 해당하는 12개국 (대한민국 목표)
  • 3포트: FIFA 랭킹 22위~33위에 해당하는 12개국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 위치)
  • 4포트: FIFA 랭킹 34위 이하 + 대륙간 플레이오프(PO) 진출팀

그렇다면 왜 2포트가 그토록 중요할까요? 간단히 말해, 강팀과의 대결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2포트에 포함되면 1포트에 속한 최상위 12개 팀 중 단 한 팀만 만나게 됩니다. 나머지 두 팀은 우리보다 FIFA 랭킹이 낮은 3포트와 4포트에서 오게 되죠. 이는 곧 16강, 나아가 8강 진출의 확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의미합니다. 매번 반복되던 죽음의 조 편성을 피하고 상대적으로 수월한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는 것입니다.

아슬아슬한 경쟁, 한국의 현재 위치는?

대한민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현재 FIFA 랭킹은 22~23위를 오가며 2포트 진입의 마지노선에 걸쳐 있는 상황입니다.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바로 뒤를 호주(24위)와 에콰도르(25위)가 바짝 추격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형국입니다.

 

 

다행히 최근 긍정적인 소식도 있었습니다. 랭킹이 우리보다 높았던 오스트리아(22위)가 유럽 예선에서 패배하며 25위로 순위가 하락해 우리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의 성적입니다. 조 추첨이 열리는 12월 전까지 예정된 A매치 평가전에서 승점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여 랭킹 포인트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지상 최대의 과제입니다. 홍명보 감독 역시 남은 경기에서의 필승을 다짐하며 랭킹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대 변수, 강팀들의 4포트 추락 가능성

이번 2026 월드컵 조추첨의 가장 흥미로운 변수는 바로 플레이오프(PO)를 거쳐 본선에 진출하는 팀은 FIFA 랭킹과 관계없이 무조건 4포트로 배정된다는 규정입니다. 과거와 달리 포트 배정 시점이 앞당겨지면서 생긴 새로운 규칙이죠.

 

 

이 규정의 최대 수혜자가 우리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유럽 예선에서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FIFA 랭킹 10위권의 강호 이탈리아가 조 2위 또는 3위로 밀려나 플레이오프로 향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만약 이탈리아가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에 진출한다면, 그들의 랭킹과 상관없이 4포트에 속하게 됩니다.

 

 

이탈리아뿐만이 아닙니다.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벨기에 등 다른 유럽 강팀들 역시 조 1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만약 이들 중 한 팀이라도 4포트로 가게 되면, 2포트와 3포트에 배정되는 팀들의 랭킹 커트라인이 한 계단씩 내려가게 됩니다. 즉, 2포트의 마지막 자리가 21위가 아닌 22위, 심지어 23위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우리가 막판에 호주에게 순위를 역전당하더라도 2포트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든든한 보험이 될 수 있습니다.

최상과 최악의 조 편성 시나리오

만약 우리가 염원대로 2포트에 진입한다면 어떤 조 편성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최상의 시나리오와, 반대로 절대 피하고 싶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그려보았습니다.

구분 1포트 2포트 3포트 4포트
최상의 조 (꿀조) 캐나다 (랭킹 최하위 개최국) 대한민국 카메룬 (상대적 약체) 뉴질랜드 (PO 진출 예상)
최악의 조 (죽음의 조) 스페인 (우승 후보) 대한민국 파라과이 (남미 복병) 이탈리아 (PO 통과 시)

 

 

최상의 시나리오대로라면 개최국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캐나다, 그리고 비교적 해볼 만한 3, 4포트 팀들과 한 조가 되어 조 1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역대급 꿀조 편성이 가능합니다. 반면, 최악의 경우 우승 후보 스페인,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 그리고 4포트로 추락한 이탈리아와 만나는 상상조차 하기 싫은 진정한 죽음의 조가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기회는 왔다, 이제는 실력으로 증명할 때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 축구에 역사적인 기회가 찾아왔다는 사실입니다. 여러 긍정적인 변수들 덕분에 우리의 첫 2포트 진입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운에만 기댈 수는 없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대표팀이 꾸준한 경기력으로 랭킹 포인트를 지켜내고, 경쟁국들의 추격을 뿌리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홍명보호의 목표는 원정 16강, 그 이상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 위대한 도전의 첫 단추가 될 2026 월드컵 조추첨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12월 6일, 우리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행운의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