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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강릉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 본점, 1세대 바리스타의 품격을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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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생활정보 충전소입니다. 오늘은 강릉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우리나라 커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곳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바로 대한민국 1세대 바리스타 박이추 명장이 직접 커피를 내려주는 곳, 보헤미안 박이추커피 본점입니다. 커피를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이곳, 그 깊은 향과 이야기에 함께 빠져보시죠.


강릉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 본점, 1세대 바리스타의 품격을 맛보다


1세대 바리스타, 살아있는 전설을 만나다

박이추 명장의 커피 발자취

박이추 명장은 바리스타 1세대인 소위 1서 3박 중 유일하게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인입니다. 1988년 서울 혜화동에서 ‘가배 보헤미안’으로 시작된 그의 커피 인생은, 2000년대 초반 강릉의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 터를 잡으면서 새로운 막을 열었습니다. 그가 있기에 강릉이 오늘날 커피의 도시로 불리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카페 입구에는 그 명성을 증명하듯 백년가게 표시와 블루리본 서베이 스티커가 나란히 붙어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맛집을 넘어, 오랜 시간 자신만의 철학을 지키며 한자리를 지켜온 공간이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커피와 하나 되는 삶, 그의 철학

박이추 명장에게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닌 삶 그 자체이자 예술입니다. 그는 몸과 마음, 그리고 커피가 하나가 될 때 비로소 최고의 커피가 탄생한다고 말합니다. 스스로를 커피라는 주인공을 빛나게 해주는 조연이라 칭하며, 오직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만든 커피에 만족하지 못해 여전히 커피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장인의 자세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그의 고집과 열정이 담긴 커피이기에, 한 잔의 의미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보헤미안 박이추커피 본점, 방문 전 알아둘 정보

위치와 주차 공간

보헤미안 박이추커피 본점은 강릉 연곡면의 한적한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카페 앞에도 주차 공간이 있지만,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 걱정은 덜 수 있습니다. 다만, 명성이 자자한 만큼 주말이나 휴일에는 방문객이 몰려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항목 내용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연곡면 홍질목길 55-11
박이추 명장 근무일 목, 금, 토, 일 (컨디션에 따라 변동 가능)
정기 휴무 월, 화, 수
특이사항 노트북 사용 금지, 애견 동반 시 야외 테라스 이용

웨이팅과 내부 둘러보기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웨이팅은 어느 정도 예상해야 합니다. 1층은 대기 공간으로 사용되며,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드디어 카페 공간이 나타납니다. 올라가는 길목에는 박이추 명장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신문 기사 스크랩과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카페 내부는 생각보다 아담하고 테이블 수가 많지 않아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한쪽에는 로스팅 룸이 자리하고 있어, 이곳에서 직접 볶아내는 신선한 원두의 향을 상상하게 합니다. 주문은 입구 쪽 키오스크를 통해 가능하며, 수많은 필터커피 종류 앞에서 고민이 된다면 직원에게 추천을 받거나 원두 향을 직접 맡아보고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명장의 커피를 맛보다

신의 커피 파나마 게이샤

수많은 메뉴 앞에서 고민 끝에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로 불리는 파나마 게이샤를 맛보았습니다. 파나마 게이샤는 뚜렷한 산미와 함께 화사한 꽃향기가 입안을 가득 채우는, 그야말로 신의 커피라 불릴 만한 맛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강한 산미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마실수록 다채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커피였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아이스 메뉴를 주문하면 따뜻한 커피를 먼저 맛본 후 얼음컵에 부어 마실 수 있도록 제공됩니다. 덕분에 하나의 메뉴로 두 가지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파나마 게이샤와 카메룬 블루마운틴


의미 있는 한 잔의 경험

솔직히 말해 요즘은 워낙 훌륭한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이 많아져, 이곳의 커피가 무조건 국내 최고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 본점은 단순히 맛있는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곳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우리나라 커피 역사를 이끌어온 1세대 장인이 자신의 철학을 담아 정성껏 내려주는 커피 한 잔을 마주하는 경험. 그 자체만으로도 강릉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기에 충분합니다. 커피를 좋아하신다면, 강릉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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